본문 바로가기

감상노트

독서-우주다큐 우주 다큐. 이 책은 우주산업에 기여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충과 에피소드들 언론과 방송에서 잘 다루지 않는 이면의 문제들을 파해쳐서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잘 생각하지 못하는 문제들, 그러나 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는 꼭 생각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이 책의 저자인 메리 로치의 관심사다. 임무를 무사히 수행할수 있는 우주인을 선발하는데 우리는 어떤 문제를 생각해야 할까? 우주에서 배변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식량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Ch2. 고립과 감금의 심리학]에서 저자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과 오랜시간을 같은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화의 차이, 언어의 장벽, 그리고 여러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고 NASA.. 더보기
독서-개를 돌봐줘 (J. M. 에르) 프랑스 소설 구역에서 찾은 책, 처음엔 만화같은 표지에 이끌렸다. 그리고 내용을 조금 보고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막스 코른누르와 으젠 플뤼슈는 둘스 블레트 가 5번지와 6번지에 산다. 그들은 같은 집주인이 세를 놓고 있는 두 아파트에서 창문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그들은 상대방이 정신병적인 편집증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방이 자신의 집을 감시한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상대를 기죽이고 상대방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서로를 골탕 먹이려고 노력한다. 두 사람 말고 둘스 블레트가 5, 6번지에는 여러 특이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관리인 욜랑드 라두, 브리숑 부인, 자모라, 라자르 몽타냑, 사바테 부인 등 그들은 모두 독자가 보기에는 맛이 간 사람들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들이 만들어 내는 아파트.. 더보기
기대했다 실망한 눈먼 자들의 도시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를 봤다. 사실 보기는 오래전에 봤지만 그간 이 영화에 대해 쓸 말이 없었다. 이 영화는 내 기억으론 광고를 멋있게 했었던 것 같은데 내용이 신통치 않으니 히트를 못 쳤을 것이다. 나도 광고를 보고 기대를 했었지만 실망했으니까. 이 영화는 처음에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일본계 남자로 시작한다. 이 남자(이름은 기억나지 않음)는 자동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도로 한복판에서 자동차를 세우고 교통체증을 만들었다. 어찌어찌 시민들의 도움으로 집까지 올 수 있었다. 이 장면에서 미국에서 저렇게 사람을 믿어도 되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순수한 의도로 도와준 것이 아니었다. 어쨋든 다음엔 이 일본남자를 도와준 사람이 눈이 멀어 버렸다. 이렇게 영화 초반부터 사.. 더보기
줄무늬 잠옷을 입은소년 이 영화를 봤다. 처음엔 아이들이 천진하게 뛰어노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두 팔을 쭉 펴고 서로 달리고 있는 아이들 위로 유럽의 거리가 지나간다. 아름다운 건물들, 밝은 표정의 사람들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나 그 사이로 경찰에 의해 끌려가는 사람이 보이고 건물에 드리워진 현수막에 그려져 있는 것은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그렇다. 이 영화는 히틀러가 집권하고 있던 시대의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다. 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브루노의 아버지 랄프는 독일 장교이고 국가에 충성하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새 일을 위해 시골로 이사를 간 브루노. 그는 그곳에서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현실과 접하게 된다. 잠옷을 입은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 유대인들, 유대인들을 악마로 생각하며 적대시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