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라제폰(Rahxephon)을 보다.(스포있음)


요 며칠동안 라제폰이란 애니를 봤습니다. 솔직히 초반부터 계속 보면서 그리 대단한 되는 애니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에반게리온과 비슷하다는 평이 있던데 제가 에반게리온을 안봐서 그건 모르겠고 어쨋든 중반까지 별로 몰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왜 계속 보냐고 하면 보기 시작했으니까 엔딩을 봐야하기 때문에 라고 할 정도였죠.-_-

갑자기 아무 의미없는 노래를 부르지를 않나 주인공은 답답하고 상황은 작위적인 면이 있고 전체적으로 손발이 오글거리는 분위기가 흐르고..

그런데 후반부에 가서는 제가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인물들간의 관계가 점점 드러나면서 흥미를 돋우는 한편 하루카와 아야토의 과거의 사랑이 밝혀져서 하루카가 왜 아야토에게 집착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이부분에서 하루카에게 연민을 느꼈습니다. 여러 시련 끝에 둘의 사랑은 이루어졌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둘은 다시 만날 수 없게 되버립니다. 누군가를 좋아해 본 사람은 이 부분에서 같이 슬픔을 느낄 겁니다.ㅠㅜ 그러나 두사람은 운명의 장벽도 깨 버리고 마지막은 해피엔딩..
항상 아야토앞에 귀신처럼 나타나 길을 인도해주는 레이카는 과거의 하루카의 모습이란것도 감동이었습니다. 과거의 하루카의 모습으로 나타난 그것, 이슈트리는 주자가 가장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는데 아야토가 가장 원하는 사람은 하루카였단 말이죠..그것은 기억이 지워졌음에도 하루카를 기억의 깊은 곳에 남겨두고 있었다는 뜻일까요.

가슴에 큰 울림을 만든 애니였습니다.
               
                                                           이 여자의 정체는? 처음부터 끝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던 그림속의 여자의 정체